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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두 번째 문장

글쓴이 : 이현 조회: 11774 작성일 : 19-11-28 10:52:04

우당탕 쿠당탕! 
아침에 기상 벨을 듣지 못했단 말예요, (여주인공은 기숙사 1인실에서 지내고 있음) 허겁지겁 옷을 입는 둥 마는 중 하다 그만 구두끈이 떨어졌고요 칼라(목) 단추는 목 아래에 집어넣고...
아침식사에 늦은 건 물론 1교시 강의 시간에도 늦었지 뭐예요.
게다가 공책도 방에 놓고 왔고 만년필도 챙겨오지 못한 걸요.ㅠㅠ
삼각법(=수학의 한 과목) 수업 중엔 사소한 논리 문제로 교수님과 저 사이에 약간의 의견차이가 있었는데, 가만 살펴보니 제가 틀렸지 뭐에요.ㅜㅜ
우편함엔 기다리는 편지(키다리 아저씨가 싱글인지 물어본 것에 대한 답변 편지)는 안 오고 청구서만 잔뜩 들어있지 뭐예요.^^
그 밖의 편지는 한 통도 없더란 말씀을 꼭 누군가에게 드리고 싶네요. 제 가족 분은 편지를 보내 줄만큼 친절하지 못하거든요.
오늘 오후 국어(영어) 수업시간에 예기치 못했던 작문 과제가 주어졌어요.
짠 이게 과제였어요. 들어볼래요~


(아래의 시는 전혀 정확한 해석이 아닙니다. 줄거리가 느껴지게 해석했습니다.)
(아래는 국어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기 위해 칠판에 적혀 놓은 시임)


특별히 바란 건 없지만,
특별히 안 바란 것도 없는데.
배불뚝이 상인 또 웃네.
브라질 커피? 쳐다보지도 않고서
그가(상인) 단추를 빙빙 돌리며.
하지만, 부인, 없다니까요.
오늘은 이게 다예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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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건 한 편의 시에요.
누가 무슨 의미로 쓴 건진 저도 몰라요.
강의실에 도착해보니 칠판에 누가 적어 놓았더라고요, 저희들은 이 시에 대한 논평을 한 마디씩 달라고 지시받았거든요.
시 첫 문장을 읽고선 전 이렇게 생각했죠… 배불뚝이 상인은 공덕을 쌓은 대가로 축복을 내려주는 천사님이 아니실까 하고요… 하지만 두 번째 문장을 읽곤 어? 상인이 왜 단추를 빙빙 돌렸을까 이건 불경스러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급 마음을 바꾸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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